※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2.08.29.)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에서 장구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가 자랑하는 솟대쟁이놀이에서는 사회자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전체 과정을 이끌어갑니다. 관객과 연희자들의 매개체 또는 연희자들이 순간적으로 역할을 잊어버린다든지 대사를 잊어버린다든지 하면 그거를 메꿔 나갈 수 있는 사람이죠.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솟대쟁이놀이보존회, 전통예술원 마루에 속해 있어요. 사단법인 한국농악보존협회 진주지회장을 맡고 있고, 전통음악 전승 연희 공연을 합니다.
1977년 경남 양산출생으로 9살 무렵 경남 양산 원동면에 있는 경남 무형문화재19호 가야진용신제에 입문했습니다. 1996년 함안 화천농악 입문하고, 2003년에는 진주삼천포농악 입문했고 2014년 솟대쟁이놀이보존회 창단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양산농악 상쇠였고 외삼촌과 어머니도 농악과 관련이 있으세요. Q. 혹시 중간에 그만두신 적 있으세요? 그만뒀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요즘은 문화가 발전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그런 인식들이 좋아지다 보니까 우리나라 음악 자체에 대한 인식도 덩달아 같이 상승했죠. 제 어릴 때만 해도 농악을 치고 있으면 옆에 지나가시던 분들이 손가락질하며 데모한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요즘 말하면 시위, 옛날 그때 대학생들이 1980년대 이 때니까 데모한다고 이렇게 손가락질을 많이 하시는 분도 계셨죠. 또 좋아해 주시는 분도 계셨고 그렇습니다.
제자 중 한 친구가 선생님은 왜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공연을 안 하시나 무대에서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까지 공부가 미흡하기 때문에 아마 힘들지 않겠느냐 했어요. 그러면 되든지 안 되든지 한번 써보겠다 해서 이렇게 지원했습니다. Q. 왜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되셨나요? 사라져가는 전통예술을 많은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경남의 문화재인 진주삼천포농악과 함안 화천농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하고 경남의 소리를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작품구상하고 공모사업 신청하고 선정된 다음 공연 인원을 구성했어요. 연습한 후에 공연에 돌입했습니다.
연습장소, 금전문제, 실연자들 섭외 등등이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인력이 중요하니까요. 축제가 진주에센 10월에 집중이 되어 있다 보니까 사람들을 모으는데 한계점이 여러 곳에서 있었어요. 내가 모시고 싶으신 분을 모시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민중의 소리들이 많이 사라져버렸다. 뭐 모를 심는다든지 모를 찐다든지 하는 소리 자체가 많이 사라져버렸죠. 상여소리도 요즘은 장례문화가 너무 바뀌다 보니까 뭐 꽃상여가 나간다든지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소리 자체도 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걸 이어 받을 사람이 없으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