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진주 출생 경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국립경상대학교 일반미술과 대학원 졸업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진주미술협회 회원 진주미술협회 조각분과장
※개인전 및 그룹전 2008년도 성산아트홀 2010년도 서울미술관 2010년도 선전작가전 2012년도 한중교류전 2013년도 김대중 컨벤션 센터 2013년도 경주실내체육관 2018년도 한일 교류전 및 협회전
개천미술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 / 입선 2회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승산대전 특별상 수상 / 특선 경상남도미술대전 2008년도 우수상 수상 / 2009년도 대상 수상 / 2010년도 특선 ※작품활동에 관한 에피소드 조소작가 '주수현'의 예술관은 그가 연구한 대학원 논문에서 음악 이론가 '빅토르 주커컨들'의 말을 인용하여 밝힌 바 있다. 이는 "조형작품에서 소리는 형태가 가지는 요소를 짙게 내포하고 있으며, 소리는 음악이기 이전에 또 다른 형을 가지고 있으며, 사물과 시간 개념안에 모든 것을 감각이나, 느낌과 같은 의식의 공간 안으로 가져온다. 즉 소리를 사용함으로써 조형 작품은 소리와 같은 시간적 요소를 포함할 수 있으며, 소리의 또 다른 표현의 방법으로 조형물이 지닌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사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지금껏 사유를 반복하여 작품제작에 몰두해왔다. 그동안 그가 작업해낸 일련의 작품들, 명제는 대부분 '소리' 시리즈였으며 주재료는 거울처럼 투명한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약 한 30년 전부터 미술대학 졸업해서, 지금까지 조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업 조각가로 이때까지 한 30년 정도 진행을 했는데, 올해는 소리 기호라는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이번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떠한 계기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시작하실 때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에피소드라면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술 시간에 미술 선생님께서 작품 하는 것을 보시고는 작품을 잘하는 아이들한테 미술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 라고 권유를 하셨었는데, 제 짝지를 권유하는데 저한테는 말씀이 없으시길래 “아…. 내가 보기엔 내가 더 잘 그리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쉬는 시간에 선생님을 찾아가서 “저도 미술 활동을 해보겠다”라고 말씀드리니 “그래 그럼 그림 한번 그려봐라.”라고 하셔서 바로 그림을 그려 보였더니 선생님께서 보시고 “그래 너도 솜씨 있네. 그럼 너도 미술부 해!”라고 말씀을 하셔서 실질적으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을 시작하게 됐죠. 그래서 한 3년 정도 그림을 시작해서 입시를 쓰고, 대학을 미술 교육과로 들어가서, 4년을 공부하고, 경상대학교 미술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예전에 선생님께서 미술 한다고 했었을 때 집안에서의 반대는 없었는지? A. 그런 반대는 없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자식들한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자유롭게 대해주셨고,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 또한 미술학과를 진학했기 때문에 그런 반대는 없었습니다. Q. 개인전을 개최하실 때 개최 주기라던가, 이때까지 개인전을 몇 회, 어디서 개최하셨는지? A. 개인전은 현재 6회 정도 진행하였는데, 제가 2008년도에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졸업작품으로 개인전을 한번 개최했었고, 그 계기로 인해 아트페어 이런데도 개인 부스를 몇 개 열었고, 한중 교류전에도 참여했었고, 순수 단독으로는 이번 개인전이 처음이죠. 1회입니다. Q. 이 공간(갤러리)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여기는 ‘예술 연 갤러리’라고 생기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 조각가들은 많이 없고, 동양화, 서양화, 문인화 등의 작가들이 많이 계시니까…. 특히 대학 졸업작품을 많이 전시하는데, 아마도 조각작품은 여기서 제가 처음 전시 일 겁니다. 미술관이라는 것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계속 여는 것은 많이 열고 있어서 작품은 다양하게 전시개최를 하는 중입니다. Q. 이 공간을 직접 운영하시나요? A. 아니요. 여긴 미술관이기 때문에 항시 조각품만이 아니라 다른 미술 작품들로 운영이 되어 있고, 누구나 와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Q. 작품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소개한다면 쭉 돌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항상 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대학원 때부터 논문 발표부터 시작해서 소리에 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늘 많은 것을, 수없이 듣고 있는 것이 소리인데 그 소리란 것은 귀로만 들을 수 있고 눈으론 볼 수 없는 형태가 없는 무형의 요소입니다. 무형의 요소를 한번 조형을 만들어보자 관람객 관점에서 또 다양한 어떤 형태의 새로운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나는 “아” 소리를 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어”라는 소리를 낼 수 있는 거고, 그리고 그 형태를 보면서 ‘아 이것은 어떤 형태와 비슷하다.’라는 느낌이 올 것이고, 그래서 눈과 귀와 모든 것을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조형의 형태를 만들어보는 것이 제 꿈이었고, 한 30년 동안 소리에 대한 작품에 많이 매진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스틸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작품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전에는 나무라던지 철 재료를 가지고 표현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소리에 대한 작품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작품활동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A. 작품을 할 때는 뭐 다들 공감하시겠지마는 작품은 실제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 작가라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어떤 형태와 어떤 조형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겠죠? 또 그런 게 제일 힘들죠. 뭐 만들어가는 처지에서는…. 이게 서예나 민화 이런 작품들과는 다르게 입체입니다. 평면작업이 아니고 입체작업이기 때문에 직접 용접도 하고, 이런 것을 손수 다 하다 보니까 위험성도 따르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작업하면서 많이 다쳐보기도 했고,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고…. 그런 게 조금 힘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작품활동 하실 때 작품을 판매도 하시나요? A. 네. 관람객이 보시고 원하실 때는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Q. 전시나 작품활동 하실 때 행복 or 보람차다고 느낄 때가 있으시나요? A. 보람과 행복할 때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작품을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항시 작가는 모든 작가가 다 그렇습니다,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거든요. 자기와의 싸움인데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내가 좋아서 한 작품이기 때문에 밤을 새워서 해도 그게 제 행복이고, 보람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작품이 완성되어 나왔을 때, 결과물이 보였을 때 그 흐뭇함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 미술 작가들이나 청년 예술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지금 조각가가 갈수록 많이 없습니다. 저 때만 해도 조각가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 미술대학이나 가보면은 회화 쪽은 많이 있고 조각 같은 경우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생각을 해봤을 때 아마 입체작품을 만들다 보니까 많이 힘이 들고 어려움이 많으므로 또 다양한 공구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아마 조각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작품이 평면도 평면 나름의 좋은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각작품은 공간을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형태이기에 더없이 보람차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조각이기 때문에 젊은 청년 작가들이 스스럼없이 더 발굴되고,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