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 한정희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06.23.) KBS 라디오에서 목소리를 들으면 익숙하실 듯해요. KBS 라디오 <정보 주는 라디오>에 우리 동네 깨알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 시민 리포터 한정희입니다. 망경동에서 소담글씨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일이 어디 있을까 하고 찾아다니는 성격이라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달팽이 커뮤니티 공간에서 다양한 모임을 하고 있죠.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런 다양한 생각과 삶을 공유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모임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만나면서 드로잉 작가님도 초대했어요. 그림 모임을 시작하게 되고 그 다음에 팝송 부르기 모임, 독서 모임, 글쓰기 모임, 필사 모임이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친정이 망경동이라 동네 할머니들도 어릴 때부터 뵈었기 때문에 우연히 친정 엄마 그림을 보고 저희 모임에 참여하시게 되었어요.

망경동 할머니들의 배건네 그림 모임이 있죠?

꾸준히 그림을 그리다 이제 독립해서 결성된 모임이 배건네 그림입니다. 처음에는 재료도 없고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쓰던 재료들로 처음 시작했어요. 할머니들께서 평생 붓을 한 번 잡아보지 못했는데 색감이나 표현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할머니들이 회비를 각자 모아서 그림을 시작한 게 2019년이었습니다. Q. 모임 분위기가 어떤가요? 소녀들이 모인 듯한 분위기죠. 차도 한 잔 하고 그림도 그리고요. 다들 좋아하세요. Q. 모임을 꾸려가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없나요?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꾸리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어요. 공간 문제도 있었고요. 이제는 제가 챙기지 않아도 할머니들 스스로 이제 목요일 되면 시간을 빼십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를 못했어요. 꿈이라면 할머니들께서 그림 모임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랑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도시달팽이 커뮤니티 공간에서 모임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며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마을 여행 지도가 나오게 되었죠. 그 안에 배건네 그림 모임도 고개가 되어있습니다. 일상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들을 소개한 지도입니다. 진주시에서 인쇄를 해주셨고요. 할머니들께서 망경동 노래에 음반 그림도 그리셨어요. 진주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도 그걸 연결할 수 있는 거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거점들이 생겨서 할머니 이야기, 마을 이야기, 진주 이야기를 기록하고 이걸 콘텐츠로 만들고 상품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거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진주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전하기도 하고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게 만들어가는 게 다음 계획입니다. 진주에 관한 콘텐츠를 개인 것으로 남기지 않고 공유한다면 훨씬 더 풍부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 관심이 있는 부분들은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콩간을 운영하며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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