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07.09.) 처음에 어디서 의뢰를 받았었어요. 저는 한 번도 벽화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전에 사자하고 호랑이 동상을 보수하고 색을 다시 칠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었어요. 해본 적이 없으니까 어떤 물감과 페인트로 칠하는지 다 찾아봤었죠. 그리고 작업비를 엄청 싸게 불렀어요. 재료비는 별도로 받았고 일당은 굉장히 싸게 해서 이틀 동안 작업했어요. 아침부터 한 5시까지 점심 먹는 시간 빼고 계속 작업했는데 금방 끝날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죠. 바탕칠을 하고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위에 다시 기본 색을 칠하고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위에 다시 기본 색을 칠하고 그 위에다가 또 나머지. 이게 그림을 그리듯이 그려야 되고 하니까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어요. 작업한 지 5년, 6년이 넘은 것 같은데요. 얼마 전 우연히 그곳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봤는데 여전히 그대로더군요. 처음에 했을 때 그 상태로 색 하나 바랜 흔적이 없었어요. 그 후 벽화 의뢰가 이제 들어왔는데 우연히 벽화 작업하는 선생님과 연결이 되었어요. 그분하고 같이 작업을 많이 했었죠.
전기 작업도 해요. 그것도 부업이기는 해요. 겨울에 작업을 많이 하죠. 인테리어 업자분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저한테 득이죠. 제가 인터넷보다도 싸게 하거든요. 전기 공사를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유등 축제 등 공모전에서 특선을 했었어요. 철사 구부려서 뼈대를 만든 다음 그 위에 전선을 감아서 빛이 나오게 하고 전기선도 연결해서 2미터 높이의 연꽃을 만들었어요. 상을 받고 등 관련 사업을 하는 사장님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거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사장님이 대주셨어요.
퇴직하신 교장 선생님 추천으로 제가 학교 동아리 수업도 1교시부터 4교시까지 합니다. 동아리 수업은 강사료가 많은 편이죠. 다양한 곳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어하면 보람을 많이 느끼죠. 미용봉사활동도 합니다. 평생교육원에 미용봉사반이라고 있어요. 제가 그걸 한 10년 전에 등록해서 4개월정도 배웠고 수료하고 끝나기 전 한 두 번 정도 실습을 나갔어요. 이제 다 마치고 나서 매달 한 달에 한 번씩 봉사 활동을 꾸준히 나가다가 코로나 때문에 못 가고 있어요. 장애인부모회에서 연락 오면은 방문해서 커트를 해드리기도 해요. Q. 헌혈 엄청 많이 하셔서 훈장 받으셨다고. 열 번 하면은 훈장을 줍니다. 진주 와서 꾸준히 헌혈을 했던 것 같아요. 진주에 온 지는 한 20년 되었죠. 혈장 헌혈 같은 거는 미리 예약을 하면 편해요. 저는 전혈은 못하고 혈장 헌혈을 하는데 혈장 헌혈은 한 2주에 한 번을 할 수가 있죠.
장애인협회에서 행사 있을 때 봉사활동 갈 때도 있고, 알바 돈 주실 때도 있고 돈 주시면 받고 안 주시면 말고. 저번에는 중학생들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수업도 했었어요. 뭘 하기 전에 좀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데요. 근데 저는 원래 좀 타고난 것 같아요. 꾸준히 배우면 배워서 익혀뒀다가 내가 이거를 어디에다 써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언제든 자신 있게 뭐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시도해 보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