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07.23.) 기본적으로 도서 기획을 하고, 도서 기획을 가지고 어떤 책을 만들지 기획하고 거기에 맞는 작가님들도 섭외를 합니다. 섭외를 할 때는 지인을 통해서나 아니면 요즘은 온라인에 브런치라고 글을 쓰는 플랫폼이 있는데 거기에서 되게 유능한 작가님들이 많아요. 직접 연락할 때도 있죠. 원고가 완성되면 교정을 보고 최종 과정을 거쳐서 제작합니다. 디자인하고 표지 디자인도 하고 유통까지 혼자 합니다. Q.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소요되죠. 매일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요. 책 한 권을 몇 달 동안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권의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을 해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죠. 평균적인 수익으로 따지면 보통 신입사원 연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신 그 돈이 매달 일정하게 들어오는 건 아니죠.
출판사를 하기 전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연설문 비서였습니다. 그전에는 사보기자였고 또 그 전에는 대학 언론사에 있었어요. 글을 쓰는 일을 계속 했는데 제가 했던 일을 보면 결국 남의 글을 써주는 거였죠. 연설문을 쓰는 것도 그분의 말과 글이니까요. 그래서 내 이야기를 언제쯤 한번 써볼 수 있을까 생각헀죠. 그러면 출판을 한 번 해보자 결심했죠. 그때 한창 독립출판이 붐이 많이 일어날 때였어요. 기왕 이렇게 할 거 출판사를 차리자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죠. Q. 출판사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떠셨어요? 가족들은 항상 저를 응원해 주는 편입니다. 저랑 가까운 분들은 제가 출판업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모르는 분들을 만나면 다들 취미로 하는 줄 알아요. 이걸 전업으로 하지는 않겠구나라고 생각하죠. 출판사를 차릴 때도 다들 반대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다른 직업을 가지고 저걸 하겠지 생각을 많이 하시더군요.
1인 출판사라는 게 지역의 색을 많이 타긴 해도 근무 환경 자체는 바뀌어도 큰 타격이 없어요.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요. Q. 출판하는 사람들이 파주로 가는 이유는 뭐예요? 일단 파주 도시 자체가 출판 단지라고 해서 기획도시로 만들어졌죠. 예를 들어서 문학동네 같은 출판사나 이런 곳은 파주에 몰려 있어요. 그래서 등단하신 작가님들도 파주에 계시는 분들도 많고 그게 당연히 어떤 지리적 특성도 반영이 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출판에 집중해서 계획된 도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지원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현실적인 부분은 창작 지원금이겠죠. 창작이라는 게 아무런 베이스도 없이 되는 건 아닙니다. 어느정도 지원금이 있으면 그걸 바탕으로 더 커질 수도 있겠죠. 그런 지원을 통해서 작가가 진주를 알릴 수도 있겠죠. 작가가 진주 출신이고 진주로부터 이런 지원을 받았다고. 이런 효과가 나오려면 지원이 필요하겠죠. 문화도시 진주 이게 훨씬 빛나려면 이런 분야에 지원이 많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