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09.14.) 천전초등학교 학부모 대표이면서 동아리 대표도 맡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학부모 교류 활동으로 목공예,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동아리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하셨나요? 올해부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에 기회가 와서 학부모님들이 모임을 통해서 교류하다 보면 아이들끼리도 더 교류하고 소통하는 게 더 쉬워질 것 같아서 그렇게 시작한 게 목공예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천전초등학교가 행복학교로 선정이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원이 있습니다. 지원이 있더라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으면 유지가 안 되고 시작도 안 되는데 다행히 천전초등학교는 우리끼리 서로 만나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소통을 하자 이렇게 해서 시작했어요.
학부모 동아리는 학부모 대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맡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서로 대면하지 못하다 보니 학부모와 학교 사이 소통의 문제가 있었어요. 여건이 허락되는 환경에서 학부모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동기를 밝히자면, 예전부터 공동체 문화에 관심이 있었고 워낙 사람들 속에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Q.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목공예 동아리는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마을 안, 공방을 이용해 작은 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독서 동아리는 학교에서 참여 인원을 모집합니다. 신청한 학부모님들은 그림책 읽어주는 마을교사 연수를 방학 동안 받고 9월말부터 매주 정규수업 시간에 저학년반에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마을교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이기 때문에 인원 제한 문제도 있어서 참여가 아직은 활발하지 않습니다. Q. 활동을 마치고 계획은 무엇인가요? 동아리 영역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학교 안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어요. 10월부터는 다른 동아리 활동도 할 예정입니다. 동아리 활동으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서로를 모르고 살아가는 시대라 지금부터라도 삶을 연결하고 배움으로 익혀가는 활동들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동아리 등의 작은 공동체가 늘어나면 좋은 것 같아요. 작은 공동체를 많이 형성해서 학교-동네-지역 등으로 확장시키면 옛날처럼 '이웃사촌'이 형성되지 않을까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