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기업가 박태현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09.17.) 순실크 대표 겸 진주 실크 공동 브랜드인 실키안의 대표이사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크전문단지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어요. 순실크는 주로 실크 소재로 한 원단 생산과 완제품 생산을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실키안은 실크 업체들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된 브랜드 회사로써 주주회사에게 개발된 소재로 완제품 작업 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진주 실크전문단지협의회 사무국장이기도 한데, 실크전문단지와 관련한 업무를 추진하고 시행하는 일, 유관 기관 단체들과 소통 역할, 그리고 단지업체들의 민원 처리가 제일 큰 업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업체들에게 결과를 보고하고, 정보를 제공합니다. 즉, 업체들의 눈과 귀가 되고, 발이 되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

실크 산업이 중국에서 수입되어 오는 실크 원단 때문에 타격을 받고,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니, 원자재 가격이 갑자기 오를 때는 적자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진주가 세계적인 실크 명산지 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진주에서도 각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때는 암담합니다.

실크유등에 관해 알려주세요.

2018년 남강유등축제 때 순실크에서 제안하였으며 협찬으로 시작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생산된 제품을 총 5년간 기관이나 단체에서 구매하는 벤처산업부의 구매조건부 과제사업을 2019년 1월부터 신청하여 2019년 12월 최종 승인을 받아 3년째 진주시에 실크유등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감유등축제에는 하트 모양의 실크유등을 980개 납품 예정입니다. Q. 궁중문화축전에는 어떤 식으로 참여하나요? 10월 16일에 서울에서 개막하는 궁중문화축전에 진주시가 참여해 경복궁 경희루 연못 옆에 25미터 터널길을 만들어 2,000개의 실크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 옆에 실크로 만든 생활소품도 전시합니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진주, 전주, 나주, 고성, 이천, 제주, 담양 7개 시군이 참여했는데 이번 행사의 메인은 진주시라고 할 수 있어요.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내년에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진주가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까요?

진주는 문화의 도시입니다. 여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진주만의 우수한 문화가 숨어 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꺼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화해야 합니다. 진주 문화가 문화관광, 문화산업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다른 하고 싶은 말씀은? 진주 실크는 10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를 가진 전통적 산업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앞서가는 신 성장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협력을 당연히 해야죠. 그렇다고 오래된 산업이라고 해서 뒤처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산업의 역사는 도시의 역사와 같이 숨 쉬어 가는 것입니다. 지금 약해졌다고는 하나 미래는 알 수 없죠. 애정과 관심, 그리고 현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심기일전을 한다면 진주 실크 산업은 진주 문화와 함께 재도약하고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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