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10.06.) 희곡을 쓰고 있어요. Q. 언제부터 희곡을 썼나요? 대학졸업 후, 극단 생활을 하면서 공동창작 형식으로 선배들과 함께 공연대본 쓰는 일로 시작했어요. 작품에 작가로 이름을 올린 공연은 1999년에 공연한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이라는 마당극이었으니, '언제부터'라는 질문에는 1999년부터라는 대답이 맞을 듯해요.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1999년 제1회 진주탈춤한마당 대본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이 되어, 그해 5월에 진주성에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어요. 벌써 20년이 더 지났네요.
말씀드렸다시피 대학 졸업 후 바로 극단에 들어가 마당극을 했고, 그때 꿈은 연출이었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연출을 잘하려면 배우생활도 해보고, 스태프도 해보고, 극작도 해보고, 기획도 해보고 좌우당간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속은 거 같아요.(웃음) Q. 현재 하는 공모사업은 어떤 것인가요? 공모사업 명칭은 '진주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이고, 진주시가 진주 브랜드 공연 개발을 위해 마당극, 연극, 뮤지컬 등 대본을 공모한 사업입니다.
몇 년 전부터 진주의 극단 현장과 같이 작품을 했었는데, 이번 공모사업을 같이 해보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고 생각해서 의기투합하여 시작했습니다. 처음 정보를 접하고 연락을 주신 것도 진주에서 술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님이셨는데, 거의 동시에 극단 현장 대표인 고능석 연출이 손을 내밀었고, 제가 아주 굳게 잡았죠. Q.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나요? 진주시에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서 대본 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 것이 지난 5월 27일이었고, 현재는 공연을 연습 중에 있어요. 10월 14일, 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이구요. 14일은 저녁 7시 30분, 15일은 오후 3시, 7시 30분 공연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게 아니라서 잘 모르지막 짐작컨대, 제작비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잘 만들려면 들여야 하는 인력과 공력이 만만치 않은데 그게 다 제작비이기 때문이죠. Q. 공모사업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또 열심히 글을 써야죠. 지금은 제가 사는 대전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집필 중입니다. Q. 진주가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 것 같으세요? <수무바다 흰고무래> 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보셨으면 좋겠고, 보신 분들이 진주의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