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10.29.) 저는 작년까지 진주통기타 마을의 총무로 있었고 현재는 일반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 진주통기타 마을 회원들이 대부분 직장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도 오늘 잠깐 외출을 내고 나온 직장인입니다.
저희 진주통기타마을은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단지 음악과 기타를 좋아한다는 하나의 관심사로 모여서 만든 동아리입니다. 2012년 창립되어 1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약 520여 명의 카페회원이 있고 정회원으로는 약 30여 명이 활동하는 서부경남에서는 가장 큰 기타동아리가 아닌가 생각해요. 저 개인적으로는 2014년부터 진주통기타마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활동하기 전에 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지리를 가르치는 교사였어요. 지금의 진주시처럼 육아지원센터나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 은행 등 워킹맘을 위한 보육시설과 서비스가 있었다면 아직도 교사라는 직업을 할 수도 있었는데 육아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우연한 기회에 또 새로운 직장을 가지게 되었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경제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진주'하면 문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소도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듯해요. 그 문화의 불모지라고 느껴지는 진주에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자리를 잡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서 감사드리고 저희 진주통기타마을은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지원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서 동호회 모임을 더욱 활성화하여 회원들의 통기타 실력 향상과 우리 지역의 통기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나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오디션이나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은 반면에 취미나 동호회 활동하는 사람들의 무대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 가운데 문화도시지원센터 사업을 알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펼쳐서 누구나 악기 하나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코로나로 위축된 저희 동호회도 활성화시켜서 통기타 하면 서부경남 최고의 동호회, 저희 진주통기타마을이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 싶었습니다. Q.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나요?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동호회 회원이긴 하지만 서로를 잘 모르던 회원들끼리도 랜덤으로 두세 명, 많게는 4~5명으로 팀을 구성해서 연습했어요. 회원이 30여 명이어서 한꺼번에 다 진행하기가 힘들어 10월, 11월 2회 야외 공연으로 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그런데 진주시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0월 공연은 비대면 공연으로 6팀이 영상을 찍었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만 않는다면 11월에는 야외에서 대면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참석하셔서 저희들과 함께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