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가 박민철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11.11.) 목공예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에서 활동하는 공예인들의 모임인 진주공예인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고요. 지난해부터는 공예인들의 창작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공예문화를 육성하는 진주공예창작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의 센터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공예 작업을 하셨나요? 목공예 작업은 대학교 때 취미로 나무에 글을 새기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졸업한 해인 2004년부터 목공예 공방을 열었어요. 진주공예인협회의 회원이 된 지도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 센터 조성과 공예인들을 지원하는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왜 이 활동을 하시게 되셨나요?

무엇보다도 지금 제일 집중하고 있는 지원센터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진주에서 목공예작업을 시작한지 올해 꼭 20년째입니다. 공예인으로서 본인의 작업에 충실하고 공예인들의 활동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공예와 공예인, 그리고 공예와 관계를 맺는 일상과 특수한 상황, 주변의 다양한 문화와 함께 어우러지게 할 수 있는 소위 '공예 플랫폼'이 필요했어요. 진주는 물론 서부경남의 공예문화를 한 곳에서 움직여 보고 싶은 바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작은 욕심들이 지원센터 활동의 계기와 시작인 셈입니다.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공예 플랫폼을 만드는 일, 그 바람을 실현시켜 줄 기회가 있었어요. 공예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2년 전인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예창작지원센터 조성 공모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진주공예인협회를 수행기관으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갑작스레 준비해서인지 선정되지 못했어요. 이듬해인 2020년 한 번 더 도전해 지원센터의 조성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진주시의 지원을 받게 되었고 3개년 사업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2021년) 2차년도 조성중이며 센터는 공예인들과 일반인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첨단 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공예장비를 구비하여 공예인들의 창작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어요.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

많은 공예인들이 진주와 서부경남에 있고 이들의 의견들도 그만큼 다양했기 때문에 먼저 우선순위를 둬야 했습니다. 조성사업을 계획하면서 진주가 목공예와 섬유공예로 유명하다고 판단했고 그 두 분야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목공예는 진주목공예전수관이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에 저희 센터는 섬유 분야와 융복합 공예 분야에 더 집중하여 센터의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센터의 조성 사업은 3년으로 2022년 12월에 끝납니다. 끝이라는 것은 조성사업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진주시의 지원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23년부터는 지원센터가 자립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업 총괄책임자이자 센터장으로 사업종료 후 연속적으로 센터가 존재할 수 있게 다양한 준비활동을 해야 합니다. 센터가 그 준비가 끝나면 저의 대외활동은 마무리가 되고 그 다음에는 다시 진주의 목공예가로 돌아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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