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11.16.) 리조 세계재봉틀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하셨나요? 10월 30일 개관을 하게 되었고 약 1주일 정도 진주 시민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현재는 어린이 2000원, 어른 3000원 입장료를 받고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왜 이 활동을 하게 되셨나요? 전국적으로 여러 형태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대략 800여 곳 이상, 제주도에는 약 100여 곳의 여러 형태의 박물관이 있지만 재봉틀박물관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재봉틀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앤틱재봉틀 수집가는 많이 없는 걸로 알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재봉틀을 모아둔 전문화된 재봉틀박물관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이죠. 특히 재봉틀은 무겁고 둔탁한 무쇠 덩어리로 된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투박하고 육중함에 비해 높은 회화성과 조각품과도 비견될 수 있는 미학적 측면에서 미술작품이나 예술작품으로 보여 수집하게 되었어요. 이들 재봉틀 하나하나의 우아함과 수려함은 그 어떤 예술작품에 비교하여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 매력에 빠져 수집하게 되었고 수집품의 수가 많아지다 보니 일종의 의무감 같은 책임감이 생겨 재봉틀박물관을 열게 되었습니다.
현재 400여 점의 수집 작품 중 먼저 250점 정도를 선보이고 있으며, 재봉틀과 섬유, 의류 가죽제품과 관련된 반짇고리와 바늘, 실패, 가위 골무 등 봉재와 관련한 수집품 등 200여 점을 선보이고 있어요. 소장고에 앤틱카메라 200여 대, 앤틱 타이프라이터 50여 대 축음기 영사기 등 다양하게 수집했어요. Q.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현재까지 모든 부분에서 저와 저의 아내가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내는 서양화가입니다. 현재 1층에서 박물관 개관 기념 초대전을 하고 있고 저는 2층과 3층을 혼자 운영하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무엇보다 거의 혼자 관람객을 맞아 수집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인력 충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관람객을 위해 150년 이상된 앤틱재봉틀로 과거로의 여행과 더불어 힐링의 장소로도 운영이 될 것 같아요.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 기획전을 생각 중입니다. 그 중 형태나 시대별, 문양별, 어린이용 그리고 휴대용 등 다양하게 수집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재봉틀이 패션, 의류와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진주를 대표하는 진주실크산업과 연계,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라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히 지방화 시대에 진주만의 독창적 문화 인프라 구축과 산업적 요소들을 관광벨트로 발전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동력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무명 예술인을 위해 박물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