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11.23.) 힘을 많이 쏟고 있는 것이 장승입니다. 장승을 하면서 파생되는 서각이 있고요. 장승을 만들고 난 뒤에 서각을 합니다. 체험관에 오시는 분한테는 장승 만들기 전에 먼저 서각에 대해 경험하게 하고 그 다음 장승을 가르쳐줍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을 했고 본격적으로 만드는 거는 IMF 끝나고부터입니다. 1998년도에 제가 이제 전국장승대회에 나가고 대상을 받았어요. 장승 만들 때는 기량을 뽐내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에 심성으로 갖고 만들기 때문에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장승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서 시작했고, 현재 한국장승진흥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장승 작품은 어떻게 만드나요? 재료와 상관없이 작업해요. 특징은 미소와 환하게 웃는 현시대에 맞는 장승을 주로 제작합니다. Q. 선생님 작품은 웃는 장승이더군요. 세월 따라 표정이 바뀌어져가는 것 같아요. 제가 바꾸고 싶어서 바꾼 것도 아닙니다. 바꾸고 싶어서 바꾼 건 아닌데 제가 원하는 표정이 그게 아니었어요. 하다 보니 처음에는 무섭게 만들어보고 우악스럽게 만들고 했어요. 그게 다 장승인 줄 알았는데요. 그런 장승을 세워 놓으면 무서워서 사람들이 돌아갑니다. 그래서 표정이 점차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어느 때인가부터 장승이 내가 만들고 봐도 웃고 있더군요.
다 힘들죠. 그래도 만들 때 무거워서 힘이 부쳐서 힘들 때도 있고 또 경제적으로 어떤 소재가 좋은 소재가 있는데 저걸 갖고 장성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을 때 경제 논리로는 도저히 불가능 할 때도 어렵고. 그다음에 이제 행사를 할 때, 그건 지나온 이야기인데 지금은 행사를 거의 안 하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장승인들 모아서 한 30명씩 한 자리에 모아 갖고 각자 기량을 뽐내는 그런 자리가 많았어요. 예전에는 그럴 때 꼭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건 종교적인 이유로 어떤 지칭할 수 없는 특정 종교에서 그것도 몇몇 사람이 전체는 아닌데 심하게 반대합니다. 그러면 결과물에 대해 갖고 장성을 세워 놓으면 그냥 무너뜨려 버려요. 그럴 때 참 가장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많은 후진 양성을 할 계획입니다. Q. 진주가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 것 같으세요? 예술인들이 많은 진주에 특권계층 이외의 소외되지 않는 예술인 보호정책이 필요합니다. Q. 다른 하고 싶은 말씀은? 장승의 힘으로 코로나19가 속히 소멸될 수 있도록 많은 장승을 세우고 싶습니다. 진주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을 갖고 사는데 자부심만 가질 것이 아니고 뭔가를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같은 것들과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떨어지는 부분들 이런 것을 먼저 알고 뭔가 이끌어줄 수 있는 지도자가 한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