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1.12.27.) 집현면에 소재하고 있는 온사진미학연구소에서 지역민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이 있었던 일은 '할매 이바구길 150리'라는 사업을 기획했던 일입니다. 옆에 계시는 팀장님하고 그때 같이 일을 진행했었습니다. 아마 코로나 아니었으면 전국적인 각광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심사 도중에 장려상으로 그치는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최우수상 받으려고 했었는데 아쉬웠어요. 경남도에서는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온갤러리 대표와 사진진주2021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시작은 2014년 신안동에서 했었습니다. 제가 작업실을 집현면으로 옮겼습니다. 집현면이 제 고향입니다. 고향에 간 김에 고향에 뭔가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면장님을 만났습니다. 면장님 뵈었더니 이왕이면 집현면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니겠느냐 제안 때문에 그 말 한 마디에 고향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지가 10여 년 다 돼 가는 것 같아요. 인식들도 많이 바뀌었고 지금은 자리도 웬만큼 잡아가는 것 같아요.
경상국립대학교 사진 영상 트랙 겸임 교수, 집현면 할매 이바구길 150리 기획, 창원시 진해구 둘레길 공모사업 참여, 사진진주 사진축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괄기획, 집현전 2017년을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집현전'이라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도시와 인접한 농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권은 도심 위주로 이루어져 있지만 문화는 농촌에 더 가까운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문화라는 단어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농촌으로 귀촌하면서 '어떻게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 융화하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까' 생각에서부터 출발했어요.
먼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지역민들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작가들과 주민들 간의 소통의 장소를 마련하여 지역을 소재로 한 서양화, 서예, 공예, 사진을 설명하고 교류의 장을 엽니다. 집현면은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가 곳곳에 있어 예술가와 전문가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Q. 이후 어떤 계획 있는지요? 2022년도 '사진진주 2022'를 기획하고 지역 작가 발굴을 2명 할 것입니다. 제5회 집현전도 개최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올해는 이제 지났지만 내년에 계속 지속해가야 할 사업이기 때문에 내년에 해야 할 것들은 그동안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문화 사업은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