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2.04.11.) 진주에서 실크 원단을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고 진주에서 주로 생산하는 한복, 넥타이가 아닌 여성 패션 의류용 원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천연 실크 단백질에서 추출한 피부에 좋은 성분으로 실크 기초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BJ실크는 1995년에 설립되었고, 2008년부터 입사하여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연구하면서 새로운 것, 그리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일을 계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실크산업 분야의 일도 마찬가지죠.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고,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은 공학을 연구하면서 했던 일과도 유사합니다.
실크는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80퍼센트의 피브로인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20퍼센트의 세리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크는 매우 부드러운 터치, 고급스러운 광택을 떠올리게 되는데, 피브로인을 둘러싸고 있는 세리신을 완벽하게 제거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 세리신을 제거합니다. 이 세리신은 인체의 천연보습인자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보습에 탁월하고, UV차단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피부에 매우 유익한 성분만을 추출해서 기초화장품 및 헤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Q.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 매년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이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실크 관련 업계에 계신 많은 분들의 실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힘들었어요.
1970~80년대에 맞이했던 실크의 부흥 시대를 재현하고 싶어요. 그러기위해서는 기존과 동일한 형태가 아닐 것이고, 4차 산업과 온라인 시대, 변화의 시대에 맞춰서 새로운 산업 형태로 바뀌어야 할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청년 인력이 매우 필요한데 젊은 청년 인력이 일 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고 싶고, 또한 계속적으로 젊은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진주가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 것 같으세요? 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20대는 타 지역에서 보내고, 다시 30대에 진주로 돌아왔는데, 진주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도시인 것 같아요. 혁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최근 온라인 시대가 서울과 지방의 갭(차이)을 줄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거리적인 한계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KTX의 빠른 개통은 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고급 청년 인력의 유입도 가능하겠죠. 또한 진주는 산, 바다, 강에 매우 인접해 있는 도시이므로 이를 기반으로 관광 산업을 선진 도시의 컨설팅 등을 통해 투자하고, 배워서 이를 빠른 시간 내에 실현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