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2.05.19.) 설치, 평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 시각예술작가입니다. 작년까지는 부산에서 주로 활동했고, 결혼을 하면서 진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미술을 전공으로 정하고 접한 시기는 2009년 정도부터고, 미술대학에 진학하여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전시로 작품을 선보였던 때는 2017년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왔어요.
진주 문화도시를 위해 여러 단체와 개인 예술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진주시 사업에 공모하게 되었고, '움직이는 미술관'을 기획하여 청년 작가로 분야에 선정되었습니다. Q. 왜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되셨나요? '움직이는 미술관'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작가들은 작업실이 편하고 익숙한데 작업실과 전시작에서 나와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작업과 전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타지에서 와가지고 보기에는 진주라는 곳이 시민들과 예술로써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공연이 진행되고 사업들이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축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주를 문화도시로 만들고 성장하는 이번 사업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숨어있는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시민들과 함께 작업하고 함께 시민단체전을 열기 위해 애쓰기 위해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네 가지로 대상군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청년작가 이진선, 두 번째로는 시민 예술가(성인), 세 번째로는 꼬마 예술가, 네 번째로는 임산부들입니다. 시민들은 홍보를 통해 시민예술가를 뽑고 작가와 함께 작업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작품활동을 하며 전시하는 것입니다. 전시는 말 그대로 움직이듯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카페나 공공기관 병원 도서관 등 진주 일대 여러 곳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Q. 운영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 사업을 따고 임신소식을 알게 되어 보다 빠른 호흡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 작지 않은 금액이지만 성인, 어린이 2그룹, 임산부 2그룹, 개인 작업까지 진행하다 보니 예산의 빠듯함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Q. 이전에도 공모사업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있다면 어떤 사업이었는지요? 다양한 공모사업을 했지만 개인작업이고, 시민들과 함께했던 사업이 있다면 신나는 예술여행이라는 프로젝트로 공모사업입니다. 예술에 소외된 지역에 가서 공연과 전시, 교육과 체험을 축제처럼 진행하는 것이었어요. 3~4년 전 부산에서 진주의 정촌면에 가서 행사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술가에게는 작은 자극도 새로운 영감이 됩니다. 타지와 다른 환경에 사는 것,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를 겪으며 느껴지는 것들을 가지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볼 계획이 있습니다. Q. 진주가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까요?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전문 예술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 시민 컬렉터도 생겨나고, 전시 보러 공연 보러 꼭 타지에 가야하는 것이 아닌, 진주로 오게끔 하는 문화도시 진주로 변화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