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망경TV 인터뷰 기록집 - 문화복부인이 만난 문화상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연 2022.07.25.) 전통예술원 마루 대표, 진주 삼천포 농악 이수자, 진주오광대 전수자, 솟대쟁이놀이 보존회 단원으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타 단체 객원 공연 활동 주민자치센터 강사, 방과 후 프로그램 강사, 개인레슨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진주와 사천에서 근거지를 두고 지역에 있는 여러 가지 문화 행사들도 같이 진행하면서 대중들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농악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 특기 적성 수업이라는 수업시간에 풍물부에 들면서 접했습니다. 스무 살 때부터 함안화천농악 등 주위 전문 단체에 객원으로 참여하며 용돈벌이를 하다가 2002년 말 진주로 내려와 2003년 3월에 전통예술원 마루를 창단하면서 전문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상 속 문화 다반사 분야에 공모사업 신청을 하였습니다. 공연 내용은 소리와 신디, 사물악기와 퍼커션, 태평소와 잡희놀음, 소고춤과 진도북춤 등이 들어가는 전통연희 공연입니다. Q. 왜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되셨나요? 진주성대첩에서 쓰러져간 과거의 진주사람들, 코로나와 같은 질병의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금의 진주사람들이 겹쳐보였습니다. 시간은 다르지만 같은 공간에서 겪게 되는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에 대한 감정적 동질성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이라는 의미를 두었습니다. 굳이 거창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고, 지친 일상들도 있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될 때도 있지요. 그런 반복되는 삶 속에서 좋지 않은 일들은 털어내고 희망찬 미래를 보낼 수 있게 기원하고 응원하는 공연입니다.
체력이 모자랍니다.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가 한 번에 다 모여서 연습하려면 밤늦은 시간에 많이 모이게 됩니다. 어느 날은 낮 공연하고 와서 밤에 연습하는데 바로 옆에서 꽹과리를 연주해도 세상 모르고 잠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산 부분이 되게 어려워졌습니다. 전부 시스템을 이용해야 되니까 예전에 하던 거 하고 달라서 어렵습니다.
아직 많은 시민들은 우리가 연희하는 전통예술은 과거이고 옛날 것이며 진부하다는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각을 바꾸기 위해 젊은 세대들과 더 즐겁게 어울려 놀 수 있는 재밌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또 퓨전 플라멩고 옴팡 팀과 함께 작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Q. 공모사업 이후에 진주가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 것 같으세요? 지속적인 투자와 재단과 지원팀 간의 소통과 협업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 진주시민들이 조금씩 진주지역의 문화단체와 소통하고 공연을 보고 체험하며 함께 즐겨나가면 문화도시는 진주시민들의 마음속에서 자부심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진주에 관광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도 생기면서 공모사업이 정말 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가려고 한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서로 소통하면서 진주를 위한 시민들을 위한 예술인들을 위한 길로 더 나아갈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